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나흘째인 7일 행사가 열리는 독립기념관은 주말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재)천안문화재단은 독립기념관에서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문화를 전시·공연·체험·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인다.
이날 축제가 진행 중인 독립기념관 내 주차장은 오전부터 방문객들의 차로 가득 찼다. 독립기념관에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일부 도로가 정체되기도 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기 캐릭터 ‘티니핑’을 주제로 한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진행되는 주무대에서는 공연을 관람하던 어린이들의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K-키즈존에서는 어린이들이 티니핑 에어조형물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K-체험존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페이스페인팅, 샌드아트, 천안프렌즈 키링·뱃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푸드 산업전시관 앞에는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수십 명의 시민이 전시관 입장을 위해 줄지었고, 전시관 팝업스토어에는 이벤트 참여를 위한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의 양손에는 이벤트에 참여해 받은 비빔라면, 우유 등 경품과 구매한 K-푸드 관련 제품이 들려있었다.
한글 산업전시관에서는 관광객들이 빈백 소파에 누워 K-컬처박람회를 주제로 한 실감미디어 아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게임 전시관에서는 인공지능(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이 접목된 게임 체험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웹툰 전시관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코스프레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뷰티 전시관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피부분석을 하고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받는 여성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K-웰컴존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연계 프로그램 ‘보훈문화제’가 열려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펴졌으며, K-챌린지존에서는 풍선과 비눗방울을 활용한 퍼포먼스, 시민참여형 랜덤플레이 댄스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진행된 K-한복패션쇼, K-레트로 콘서트와 쎄시봉 콘서트 등 공연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일 진행된 ‘K-HERITAGE 한복 패션쇼’는 전통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동적인 무대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레트로 콘서트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K’에는 김창열, 채연, R.ef, 디바, 노이즈, 김완선 등 K-POP 1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80~90년대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6일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는 김세환, 윤형주, 조영남 등이 출연해 추억을 노래했으며, ‘K-OST 콘서트’에는 HYNN(박혜원), 소향, 하현우 등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천안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낮 햇볕은 뜨거웠지만 아침저녁으론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밤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겨레의집 등 독립기념관의 장식물과 조화를 이룬 미디어 파사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도 K-컬처박람회 기간에 맞춰 아간개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8일까지 이어진다.
7일 오후 7시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가 개최되며, 오후 9시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과 연계해 추진되는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K-컬처박람회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탁재훈, 신규진의 ‘NoBack 탁재훈’과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리셉션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