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ㆍ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2월 8일,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노후 전기설비, 협소한 점포 구조 등으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화재 예방 설비 설치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2024년 사이 전국 전통시장에서 총 31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도 같은 기간 7건의 화재가 확인됐다. 대부분 노후 전기설비와 부주의가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전통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개정이 추진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크차단기 및 화재 안전시설 등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도지사의 지원 대상 사업에 포함하도록 하여 화재 피해 예방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영 불안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도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 내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라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나주3)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조례안’이 12월 9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언어ㆍ문화 차이로 학업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0세에서 18세까지 아동·청소년 비율은 2000년 전체 인구의 27.5%에서 2025년 13.7%로 크게 감소한 반면, 전체 아동ㆍ청소년 중 이주배경 아동ㆍ청소년의 비율은 2017년 3.0%에서 2025년 6.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안에는 ▲‘이주배경청소년’의 정의 ▲시책 마련 의무 ▲지원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주배경청소년의 사회 적응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진로 및 취업을 위한 정보 제공, 역량 강화 사업 및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 심리ㆍ정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진호건 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2월 9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전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 등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창출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다. 전남은 풍부한 농생명자원과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그린바이오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5년마다 도지사는 중장기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 추진 규정을 통해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기술·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육성지구 지원과 우선구매 촉진 등 전반에 걸친 종합 지원 체계를 규정해 판로 확대와 시장 형성에 대한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이 강화된다. 진호건 의원은 “‘그린바이오’는 단순 유행이 아니라, 전남 농업과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농업에 생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문제를 바로잡고 도민에게 공정하게 환원되도록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4)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개발이익 도민환원 촉진 조례안’이 12월 9일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순천 신대지구를 비롯한 공공 개발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개발이익 편중과 환수 부실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근 지역에서 불거진 여러 현안이 제정 필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했다. 순천 신대지구의 경우 당초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식적인 개발계획 변경 없이 ‘내년 상반기로 준공을 연기할 예정’이라는 입장이 먼저 나오면서 절차와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참고인 출석을 회피하며 책임있는 설명을 외면했고, 순천시가 내세운 ‘개발이익 50% 환원’ 약속 역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에서 “개발이익 환수 구조가 갈팡질팡하고 난맥상을 보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지난 12월 8일 장흥군 농어촌공사 장흥지사 회의실에서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임대차 계약의 문제점과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의 농지임대수탁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송경근 부장, 전종덕 국회의원실 박성철 보좌관, 문연안 전남도 여성농업인지원팀장,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행 농지은행 제도는 1996년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 거래 시 농지소유자와 농민 간 직접 임대차 계약을 금지함에 따라 공사가 중간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농민들은 이 과정에서 ▲임대료 선납 강요 ▲농지소유자와의 이중계약 문제 ▲절차 지연과 행정 번거로움 등 구조적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강광석 사무처장은 발제에서 “농지은행은 2024년에만 74억 원의 임대수수료를 가져갔으며, 농지소유자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까지 농민이 떠맡는 사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3)은 12월 9일 열린 제4차 교육위원회에서 '전라남도교육청 헌법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생들이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헌법교육이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은 ▲교육감의 책무 ▲헌법교육 기본계획 수립 ▲교원 연수 ▲교육자료 개발 등 교육 현장 중심의 지원 방안을 폭넓게 담았다. 아울러 헌법교육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 근거와 전문기관 위탁 운영 조항도 마련해, 교육청의 추진 체계를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헌정질서 회복과 법치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전라남도교육청은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기념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초·중등용 '민주적 가치 수호를 위한 헌법·계엄 역사 교육자료'를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한 바 있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노력을 지속가능한 제도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장치로 의미가 있다. 김정희 의원은 “학생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문화거리를 제도적으로 조성·육성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 문화정책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균 도의장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 및 육성 조례안'이 12월 9일 본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를 앞두고 있다. 조례안은 청소년 문화활동과 문화거리 조성에 따른 공간 조성, 청소년 주도 콘텐츠 개발, 문화 전문 인력 양성, 축제 및 행사 활성화, 문화시설 확충 등에 대한 계획 수립과 청소년 의견 청취 절차도 마련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청소년이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참여 기반이 법적으로 보장돼, 기존의 일방적·공급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진정한 참여형 청소년 문화정책으로의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은 문화정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 주도 축제와 공연 등이 정기 개최되면 지역 방문객 증가와 함께 숙박·관광·외식업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김태균 의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지역에서 문화를 만들고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상담센터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대비해 12월 22~30일까지‘정시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 상담 기간은 2026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수험생에게 개인 맞춤형 진학 전략 수립과 지원 대학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집중 상담 기간에는 파견교사와 대입지원관 상담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확대되며, 토요일 상담도 운영돼 수험생과 학부모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담협력교사 상담도 평일(월~목) 오후 7시~9시 40분, 토요일(셋째주) 오전 9시 30분~11시 50분 운영된다. 상담은 진로진학지원포털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순천·목포·여수·나주·광양센터에서 대면 상담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 정시모집 지원 방향 ▲ 대학별 전형 특징 ▲ 성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지원 가능 대학 추천 등 수험생 개별 상황에 맞춘 전략 등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정시는 대학별 반영 방식과 환산점수 차이가 큰 만큼 개인별 맞춤 전략이 중요하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0회의 보건·환경 과학체험교실을 운영, 버스 지원과 찾아가는 수업으로 농산어촌·섬지역 학생의 참여 장벽을 낮추고, 교육청·지역아동센터 연계 일괄 안내로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대상 4회, 중·고등학생 대상 4회의 집합교육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 소재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교육 2회 등 총 10회의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해 지역 학생이 과학을 직접 탐구할 기반을 강화했다. 보건·환경 과학체험교실은 연구·분석 과정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실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소음의 원리, 염소소독·정수기 만들기, 모기·진드기 현미경 관찰, 식품첨가물 이해 등 다양한 실험으로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역량을 높이고 과학 직업 세계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진행됐다. 올해는 서부권 5개년 순환 운영 체계의 첫 해로, 15개 시군이 5년 동안 순차 참여하는 로드맵이 본격 시행됐다. 순환 대상이 아닌 지역도 신청 수요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동일한 교육 기회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일본사무소는 지난 6일 오사카에서 2025 김장축제를 열어 전남산 재료로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행사를 진행, 씹을수록 고소한 소위 ‘게미’가 살아있는 전남 김치의 참맛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김장축제에선 오사카전남도도민회, 오사카부의회, 일본인 현지 주민 등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만들고 수육, 김밥, 막걸리 등 한식 시식행사를 통해 남도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우호교류를 도모했다. 특히 전남에서 수확한 배추와 각종 양념 채소를 사용해 음식문화 본고장인 전남 농·수산물의 깊은 맛을 내고 ‘게미’ 있는 전남 김치의 참맛을 소개했다. 재일동포들에게는 푸근하고 따뜻한 고향의 맛을 되살려주고, 일본 주민들에게는 아삭아삭한 식감의 전남 정통 배추김치 맛을 느끼게 해 한류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남광일 오사카전남도민회장은 “이번 축제는 일본에 사는 도민이 따뜻한 고향의 맛을 느끼고 한 번 더 전남을 떠올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사카가미 오사카부의회 의원은 “말로만 듣던 한국 음식,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남 농·수산물로 김치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