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조창제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7회에 걸쳐 진행한 인문 프로그램 '대가(大家)의 2세들'의 내용을 엮어 책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인문 프로그램 '대가(大家)의 2세들'은 부산 출신의 대가로서 명성을 떨친 ▲음악가 금수현 ▲국가무형유산 김석출 ▲화가 김종식 ▲작곡가 이상근 ▲야구선수 최동원 ▲사진작가 최민식 ▲독립운동가 한형석의 삶에 대해 2세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였다.
이러한 대가들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토양을 튼실히 닦고 그 위에 큰 탑을 세운 인물들이다.
그들의 명성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으며, 아울러 부산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대가의 인생과 공로가 다음 세대에는 잊히는 경향이 있어, 역사관에서는 대가의 공로와 헌신적인 삶을 다시 소환하고자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에, 2024년부터 올해까지 7회에 걸쳐 대가의 2세인 금난새, 김동연, 김헌, 이은애, 최기호, 최유진, 한종수 님을 초대하여 우리가 몰랐던 대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단행본 '대가의 2세들'은 당시의 귀중한 이야기를 더 오래 간직하고, 더 많은 시민이 접하게 하고자 2세들의 구술 자료 등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책의 구성은 대담에서 밝힌 2세의 구술 내용을 재구성한 글이 각 장의 전반부에, 해당 인물 또는 2세를 대상으로 연구 또는 취재를 진행한 바 있는 필자의 견해가 담긴 글이 후반부를 차지한다.
집필에는 ▲음악 분야 전문 연구자(남영희 부산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행사 참석 및 후속 취재를 통해 2세와 친밀감을 획득한 작가(박종호 부산일보 선임기자)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대담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대가의 공로 및 일상 이야기 등이 담겼다는 점이 이 책의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대가와 가장 가까운 2세, 제3자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담고 있어 대가의 일대기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자는 비매품으로, 역사관 별관 서가 및 부산 시내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이제는 고인이 된 대가(大家)와 더욱 가까워지고, 나아가 그들의 인생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의 궤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내일(13일) 오후 2시 역사관 별관에서 저자와의 대화 및 작은음악회 등 출판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 행사에 참여한 시민을 우선으로 초청하여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행사를 위해 가장 큰 도움을 준 2세분을 비롯하여 기념사업회 및 관계자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 책을 통해 부산 사람의 문화적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