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희철 의원, 도 수도 급수관 경년관 비율 37.6%에 달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 공급 관리 촉구

강원 지역 수도 경년관 비율 26.3%, 전국 평균보다 높아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희철 의원(국민의힘, 춘천)은 12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 노력”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강릉에서 발생한 물 부족 사태에서 이미 물이라는 자원과 수도 공급 시스템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며, “도수관, 송수관, 배수관, 급수관을 거쳐 공급되는 생활용수의 관로별 안전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원특별자치도의 상수도 관련 통계를 제시하며 전국에 비해 높은 경년관* 비율, 20년 이상 된 수도관도 전체의 35.2%로 약 538만 미터에 달하며 특히 수도관 중 도수관(18%)과 송수관(18%)에 비해 배수관(19.7%)과 급수관(37.6%)의 경년관 비율이 전국에 비해 더 높은 것을 지적하며 “우리 도의 수도관 노후에 따른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말했다.

 

실제로 환경부가 발표한 2023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의 경년관 비율은 26.3%로 전국 평균 23.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로별 경년관 비율은 도수관의 경우 전국 43.9%, 강원 18%로 나타났고, 송수관은 전국 25.3%, 강원 18%로 나타났으며, 배수관은 전국 19.4%, 강원 19.7%, 급수관은 전국 29%, 강원 37.6%로 나타나 배수관과 급수관의 경년관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더 높았다.

 

특히 현재는 수도용 배관재료로 사용이 금지*된 아연도강관이 사용된 금수관은 도내 15만 9,050m에 달하고 99.9%가 경년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도민의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의 사용을 위해 “첫째, 노후 수도관의 교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둘째, 부식억제 장비나 급수관 세척을 통한 적극적 관리 대책 마련”을 제안했으며 “특히 어린이가 생활하는 학교를 비롯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시설 등에 관련 사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함”을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우리 도는 그 어떤 지역보다도 청정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 도민은 높은 수도비용으로 인한 경제적인 고통과 높은 노후도로 인한 안전 위협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과제를 넘어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자 공공보건의 문제이므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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