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초등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폐전지 새건전지 교환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7~8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도내 409개 초등학교, 약 7만 5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가정에서 방치된 폐전지를 모아 학교에 제출하면 수거량을 기준으로 우수 학교를 선정, 새건전지와 교육감 상장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전북도는 수거 성과를 토대로 ▲최우수 학교 10곳 ▲우수 학교 10곳을 선정하고, 각각 150세트와 100세트의 새건전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별 1위 학교의 담당 교사 3명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상장이 수여된다.
참여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한 안내와 수거함 설치 등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수거된 폐전지는 시·군청에서 계량 후 운반된다.
평가는 ▲전체 수거량(80점) ▲학생 1인당 수거량(20점) 기준으로 이뤄지며, 학교 규모에 따라 A그룹(6학급 이하), B그룹(7~30학급), C그룹(31학급 이상)으로 나눠 공정하게 진행된다.
전북도는 오는 9월까지 실적을 평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124개교가 참여해 총 3,195kg의 폐전지를 수거했으며, 부안군이 613kg, 정읍시가 436kg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송금현 전북특별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모은 폐전지가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된다”며 “도민들께서도 폐전지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