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중기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강릉, 태백, 홍천 선정… 2026년 국비 13.8억 확보

강릉 명주동·남문동, 태백 삼수동, 홍천 신장대리 상권 재도약 기대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강릉시·태백시·홍천군 3개 시군이 선정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억 8천만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상권활성화 사업은 5년간 추진되는 다년도 사업으로, 이번 선정으로 2026~2030년까지 3개 시군 총 196억 원(국비 98억 원)을 확보해 낙후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종합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강릉은 사업비 70억 원(국 35억, 도 10.5억, 시 24.5억)을 투입해, 오랜 기간 행정 중심지였던 명주동·남문동 일원의 대도호부 관아와 적산가옥 등 역사적 자원을 활용, 문화 스토리를 담은 매력적인 상권을 복원할 계획이다.

 

태백은 사업비 60억 원(국 30억, 도 9억, 시 21억)을 투입해, 침체된 삼수동 먹거리길을 황지연못, 태백산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고 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체류형 관광 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천은 사업비 66억 원(국 33억, 도 10억, 군 23억)을 투입해, 국내 최대 맥주공장과 수제 맥주 브루어리, 맥주 체험마을을 보유한 이점을 극대화한 ‘홍맥’ 공동 브랜드를 개발·마케팅하고,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시군은 2023~2024년 중기부 공모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은 로컬크리에이터, 지자체, 상인·주민이 협력해 동네상권의 문제를 발굴하고, 상권 정체성을 확립하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등 상권활성화 사업의 예비 단계 성격을 갖는다.

 

이번 상권활성화 사업은 침체된 상권 회복을 넘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출 방지 등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공동체 중심 공간을 조성해 장기적인 지역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2026년 3개소로 확대 추진되는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쇠퇴한 상권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상권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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