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이의용 기자 |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0일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초록우산 동구 어린이식당 7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감에서 참여로, 어린이식당의 확산을 꿈꾸다’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지난 7년간 동구 어린이식당 운영을 통해 나타난 변화와 향후 확산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어린이식당 이용 가정, 자원봉사자, 지역 공동체, 후원기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운영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어린이식당이 단순 식사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기반 아동 돌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의대학교 구은미 교수의 연구 결과 발표도 이어졌으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식당을 이용한 가정은 식생활 변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신뢰 형성과 정서 지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어린이식당의 소개와 타 지역 사례 발표를 통해 운영 방식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다.
어린이식당은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운영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행사 현장에서는 어린이식당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 공동체, 봉사자,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조윤영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동구 어린이식당은 지역이 함께 만들고 키워온 모델”이라며 “앞으로는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더 확산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운영 과정을 정리하는 자리이자, 향후 지역 확장 전략을 논의하는 출발점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자원봉사자는 “처음에는 도움을 주러 왔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과 그 가족, 그리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고 있었다”며 “어린이식당이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 동구 어린이식당은 2019년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으며, 식사지원 외에도 청소년 자립 지원, 보호자 교육, 지역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 생활 기반형 아동지원 사업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