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마늘 수분 관리와 병해 방제, “지금이 골든타임”

앞으로 1~2주 병해 사전 방제가 마늘 성공재배의 핵심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마늘의 안정적인 생육과 수량 확보를 위해 병해충 발생 최성기 이전에 사전 방제를 실시하고, 철저한 수분 관리로 병해 확산 위험에 대비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최근 충북 지역 농가의 병해충 실태 조사 결과, 일부에서 마늘 잎마름병 초기 증상이 관찰됐다. 아직 확산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병해 확산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철저한 수분 관리 및 사전 방제가 필수적이다.

 

비가 내린 후에는 포장 내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잎 표면에 물기가 오래 남아 병원균 침입이 용이해진다. 여기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미세한 상처, 20°C 이상의 병원균 생육 적정 온도, 통풍 저하 등의 조건이 겹치면서 잎마름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이랑이 낮아 배수가 불량하거나, 질소 비료를 과다 시비해 잎이 연약해진 경우, 또는 포장이 밀식되어 통풍이 나쁜 경우에는 잎마름병과 습해성 병해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늘연구소 손정표 연구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병해충의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호제 위주의 농약을 활용한 사전 방제를 철저히 시행해 병해충의 발생 시기와 밀도를 줄이는 것이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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