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의료 공백 無’ 제주도 24시간 비상진료체계 가동

응급진료상황실, 문 여는 병원·약국 600곳 운영, 도민 및 관광객 의료 불편 최소화 총력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7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도민과 관광객의 의료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 점검과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와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응급진료상황실(7개반·157명)을 구성해 ▲응급의료 상황관리 ▲응급의료체계 운영 점검 ▲의료 이용 안내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총괄한다.

 

❑ 빈틈없는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 6개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지역별로 문 여는 병원과약국*을 지정해 도민과 관광객 진료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의료대란 장기화와 7일간의 장기연휴로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제주도는 경증환자에게 응급실 대신 문 여는 병원·약국을 이용해 줄 것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편성해 추석 연휴 취약기간(10월 5~7일)에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에 운영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설 연휴에도 명절 취약기간 운영기관에 운영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도내 6개 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하고, 서귀포의료원은 10월 9일 정상 외래 진료를 실시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문 여는 병원·약국 운영 현황은 유선,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 소아 경증환자는 지역별 달빛어린이병원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고, 읍·면지역 등에서는 심야약국7개소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올해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인 ‘응급똑똑’ 앱을 활용하면 병·의원이나 응급실 방문 전 증상을 입력해 해당 증상을 바탕으로 방문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상황별 응급처치법도 안내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응급환자가 늘어나는 명절 특성상 경증환자는 응급실 대신 가까운 병·의원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도민과 제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 현장점검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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