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광에서 숲으로… 매봉산 ‘천상의 숲’, 강원형 산림관광 새 이정표

해발 1,000m 고지대에 조성, 폐광기금 활용 숲속야영장‧치유의 숲 본격 운영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28일, 태백시 매봉산 일원에 조성된 ‘천상의 숲’을 개장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육성과 산악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태백시 창죽동 ‘바람의 언덕’ 인근 도유림을 활용해 2017년 ‘매봉산 산악관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폐광지역 개발기금 등을 활용해 2020년부터 3년간 ‘숲속야영장’과 ‘치유의 숲’을 조성해 왔다.

 

‘매봉산 천상의 숲’은 치유의 숲과 숲속야영장으로 구성된 복합 산림휴양공간으로, 자연과 휴식, 치유가 어우러진 고지대 산림관광 명소로 조성됐다.

 

치유의 숲은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를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숲속 요가·명상장, 무장애 숲길, 전망대 등을 갖추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산림문화·휴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속야영장은 총 44면(데크 16면, 쇄석 13면, 비박 15면) 규모로, 평균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캠핑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태백시는 2021년 이후 열대야 일수 ‘0일’을 기록 중(강원지방기상청 보도, 2024. 8. 8. 기준)이며, 이는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건강한 여름 산림휴양지로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1980년대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태백에서, 매봉산 ‘천상의 숲’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대체산업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오는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태백의 새로운 산림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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