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기후테크 이끌 핵심 인재 육성 시동

정부 에너지인력양성 공모사업 선정, 국비 123억 원 확보, 올해부터 시작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 공유대학은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에너지 혁신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이철규 국회의원실과 긴밀히 협력해 준비한 결과이며,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자원순환 등 3개 분야에 특화된 기후테크 산업의 인재양성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본 사업은 2025년 5월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123억, 도 11억, 4개 시 26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시를 중심으로 정책적 지원과 기술 수요조사를 수행하고, 도내 5개 대학은 교과목 개발과 전문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강원테크노파크 등 지역 재단 2곳과 연구소 5곳은 창업 및 취업 연계,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연구기업 5곳과 수요기업 12곳이 참여해 현장실습 및 채용 연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협력기관 5곳과도 연계해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수요기업은 추가로 모집해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7번째 미래산업인 기후테크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지역 내 정주 생태계를 조성하여 청정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후테크 산업 허브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올해 기후테크 산업을 강원도 일곱 번째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3월에는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 첫 삽을 떴었는데, 이제는 인재 양성의 기회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기반과 인력, 두 마리 토끼를 손에 쥔 셈으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앞으로 참여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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